파로 공항에서 팀푸로 넘어가는 길

파로 공항을 나서는 모든 외국인 여행자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여행가이드를 찾는 일이다.

공항을 나서면 부탄의 전통의상을 입은 수십명의 가이드들이 각자 그들이 안내할 관광객들의 이름이 든 종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모두 비슷한 옷을 입고 웃고 있으니 마치 틀린 그림 찾기하는 기분이 된다.

마침 우리를 마중나온 가이드가 약간 늦는 바람에 바로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자,

한 가이드가 다가와서 우리가 찾는 가이드 이름과 회사 이름을 묻더니

친절하게도 직접 해당 여행사에 전화도 하고, 주변 가이드들에게 우리 가이드의 이름을 알려주고 서로 찾아보게 하였다.

그러자 다들 일제히 우리 가이드의 이름(치미)을 수십명이 동시에 불러대기 시작했다.

“치미, 치미, 치미…” 그들이 동시에 그러고 있으니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 듯하였다.

그 광경과 소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 가이드가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불만이 생길 틈이 없었다.

곧 가이드 “치미”와 운전사 “도지”가 도착하고, 우리는 SUV(현대자동차 투싼)에 올랐다.


파로 공항에서 바로 팀푸로 향했다.

파로-팀푸 구간은 산 비탈길을 따라 도로가 꽤 잘 정비되어 있어 편안한 승차감 속에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파로 공항에서 팀푸로 가던 길에서 찍은 사진

파로에 대한 인상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자연에 초대받은 인간”이라 할 수 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에 인간이 조심스럽게 들어와 사는 듯한 모습이었다.

도로 중간중간에는 야크치즈, 과일, 과자, 음료수 등을 파는 샵들이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처마에 매달아 놓은 것들이 바로 야크치즈이다.

(굳이 적극적으로 동물유래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먹어보진 않아 맛은 모르겠지만, 곳곳에서 파는 걸 보면 부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듯 하였다.)

일종의 고속도로 휴게소라 할 수 있는 가게,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이 바로 야크Yak 치즈

파로에서 팀푸까지 가는 길에 고프로로 가볍게 찍은 영상을 편집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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